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오는 2026년부터 오피스 2019(Office 2019) 및 오피스 2021(Office 2021) 맥(Mac) 버전의 기능을 읽기 전용(Read-only) 모드로 강제 전환한다. 이번 조치는 기존 영구 라이선스(Perpetual License) 구매자들에게 사실상 제품 사용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로의 강제 이주를 유도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정책 변경의 핵심은 오프라인 기반의 영구 라이선스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 및 기능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로 사용자 환경을 단일화하려는 의도다. 과거 일회성 구매를 통해 소프트웨어 소유권을 인정받았던 사용자들은 2026년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서를 편집하거나 새로운 데이터를 입력하는 등의 핵심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소프트웨어의 수명을 제조사가 임의로 단축하는 사례로, 소비자 권리 침해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과거 오피스 제품군은 한 번 구매하면 수년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의 성격이 강했으나, 이제는 매달 혹은 매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임대형 서비스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비용 부담 증가와 소프트웨어 통제권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특히 이번 조치가 맥 사용자들에게 우선 적용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애플 생태계 내의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구독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최신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향후 윈도우(Windows) 환경의 영구 라이선스 제품군에도 유사한 제한 정책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지원 종료와 맞물려 클라우드 기반의 윈도우 365(Windows 365)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기술 지원 종료를 넘어, 소프트웨어 소유권의 개념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여 소유했다면, 이제는 '사용권'을 빌리는 형태로 시장 구조가 완전히 재편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영구 라이선스 모델이 완전히 퇴출당하고, 모든 생산성 도구가 구독형으로 고착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이제 소프트웨어의 기능적 가치보다 구독 유지 비용의 적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