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앤스로픽의 인공지능 모델인 미토스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과 연계된 단체가 미토스 모델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증류 방식을 활용해 모델을 역설계할 경우 심각한 안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악관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하고 있으며, 트럼프 고문인 데이비드 색스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중국과는 무관한 다른 이유를 제시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 발표된 미국 행정명령과 NIST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가 강조해 온 AI 기술 통제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과거에는 AI 모델의 상업적 활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모델의 가중치와 구조 자체가 국가 안보 자산으로 분류되는 추세다. 더 버지는 이번 조치가 중국의 기술 접근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한 반면, 세마포는 중국 연계 단체의 접근 우려가 이번 제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고 보도하며 정보의 출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 패권 경쟁이 단순한 시장 점유율 싸움을 넘어 모델 자체의 유출을 막는 물리적 봉쇄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향후 6개월 내에 미국 정부의 이러한 통제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토스 5나 페이블 5와 같은 고성능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은 해외 파트너십 체결 시 더욱 엄격한 보안 검증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한국 AI 기업들 역시 미국 기술을 활용하거나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강화된 규제 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자체적인 보안 체계를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수정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보안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해외 진출 전략을 재검토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